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디뱅의 질문과 답변란에 수시로 올라오는 질문중 하나가 'LCD모니터를 구입할때 무엇을 먼저 고려해야 하나요?'란 질문이다. 기술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주로 본 리뷰어가 책임지고 있기에 자주 답변을 하게된다. (많은 재야의 고수님들의 멋진답변이 많았으면.. 하는것이 리뷰어의 바람이다. ^^) 일단 질문에 대한 답변은..'우선 어느패널을 사용했는지 보시구요..' 혹은 'LCD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패널입니다.' 라고 말문을 열게 된다. 고급 유저, 일반유저 할 것 없이 일단은 패널 제조사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가 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동안 필자가 여러 하드웨어관련 사이트에서 LCD 패널 제조사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대략 이렇게 세가지 군으로 나뉘어 졌다. 정확한 설문조사가 아니며, 본인의 관찰 결과이므로 양해를 바란다.

1. 선호(또는 추천)하는 패널 : 샤프, IBM (실제로 IBM은 패널을 만들지 않는다. 대만의 치메이와 합작투자설립한 IDTECH 이다)
2. 무난한 패널 : 삼성, 히다치, LG-필립스
3. 선호하지 않는 패널 : 하이디스, 대만패널(Au-Optronics, 치메이, 한스타, CPT)

그렇다면, 과연 성능에서도 그만큼 차이가 날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이다. 패널마다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성능차이가 많이 난다고 볼 수 는 없다. 물론 가격역시 성능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패널간의 편차가 많다면, 모니터 제조사의 멀티소싱도 불가능 할 것이고, 가격차이도 날 것이다. 그런점에서 제조사는 꼭 패널제조사를 밝혀 주었으면 한다. 만약 디스플레이뱅크가 LCD모니터 제조사라면 패널10여종에대한 벤치마킹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몇마디 더 덧붙이자면 LCD모니터는 패널성능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LCD모니터가 나오려면 'Main-PCB', 'ASIC', '패널'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최상의 제품이 나올 수가 있다. 'Main-PCB'는 LCD모니터에서 신호변환이 이루어 지는 부분으로 Noise의 최소화가 관건이며 문제가 있을 경우 Noise가 많고 선명도가 떨어지게 된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은 밝기, 신호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회로이다. 보통 스케일러칩이라고 하는 부분으로 스케일러칩 또한 스케일러칩 제조사마다 성능이나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이 스케일러 칩에 문제가 있을 경우 최적의 표현을 하지 못해 표현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패널'로써 그동안 전달된 신호를 표현해서 우리의 눈에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많이들 얘기하는 '응답속도, 시야각, 명암비'등이 패널의 성능에 따라 조절되게 된다. 패널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눈에 보여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고, 그동안 들어온 신호들이 패널의 능력 범위안에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짧은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 본론으로 가보자. ^^
 
19인치 LCD모니터가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최악이라고 평하는 시장에서는 대부분이 15인치 LCD모니터이고, 가격대 성능비를 따져보아도 15인치/17인치/18.1인치 계열이 높은 편이지만, 이후 주류가될 차기 모델의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이 보이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필자도 연속 세대째 19인치 LCD를 마주하고 있다. 역시 모니터가 크고 환한 것이 기분이 좋다. ^^

" AL-190의 Overview "

에이텍시스템에서 18.1인치의 후속기종으로 만든 19인치 LCD모니터 AL-190이다. 제품의 사양을 살펴보면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대만의 치메이 패널을 사용하였으나 시판될 제품에는 LG-Philips 패널을 사용한다고 한다.

AL-190 제품 상세 Spec

밝기 : 250cd/m2 명암비  : 500:1 최적(최대) 해상도 : 1280*1024 픽셀피치 : 0.294mm ⅹ 0.294mm 표현가능색 :  RGB당 8bit, 약16.7M의 색 시야각 : 상/하170도, 좌/우170도로 광시야각 제품 입력 가능 신호 : DVI-I 포트 1개로 (DVI-D(digital)와 젠더를 이용한 RGB analog(15pin D-sub)신호를 모두 입력 가능 A/V 기능 : S-Video 입력단자, Composit 비디오 입력 단자 TV 기능 : 내장형 TV튜너 기타 : Swivel기능(LCD모니터 밑에 회전축이 있어 LCD모니터를 좌우로 회전시킬 수 있다. 좌/우 120도), 2W*2W 스피커, 리모콘

외관 및 특징

" 제품 전면사진 "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파워케이블, DVI케이블, 리모컨, 건전지*2, Audio 케이블, DC-12V 아답터, 아날로그 입력용 '젠더'가 있다.

" 입출력 단자부분 "

S-Video와 RCA형식의 Video 입력 단자가 있으며, 이것으로 Video나 DVD플레이어, VTR등 외부 기기의 영상출력을 입력 받을 수 있다. 또한 내장형 TV튜너를 이용하여 안테나만 연결하면 컴퓨터를 켜지 않고 TV시청도 가능하다. 테이핑이 된 부분은 USB포트가 들어갈 부분이었으나, 실제 판매될 제품은 usb포트 없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 메뉴 버튼 "

" 좌우 120도 회전 Swivel 기능"

" 분리된 받침대 측면 "

받침대를 떼어내면, 10 * 10의 VESA규격의 월 마운트 홀이 있다.

" 받침대 바닥면 "

흔들리지 않도록 고무패드 부분이 보이고, 가운데 부분이 swivel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원형부위다

설치 및 테스트

AL-190의 본체를 PC와 연결한 후 윈도우를 부팅시키면 Plug&Play가 작동하여 모니터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따로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Plug&Play모니터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간혹 오래되거나 회사가 없어진 경우 모니터 드라이버를 구하지 못해서 어려워하는 사용자는 일단 O/S 에서 제공하는 Plug & Play 모니터로 설정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해상도 및 수직 주사율은 1280*1024@60Hz로 설정을 하고, 밝기를 100 명암을 70으로 놓고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테스트는 DVI-D 입력신호를 기준으로 진행하였으며, Analog 신호에 대한 내용은 약간의 차이점만 언급하겠다.

밝기 및 백색균일성

" White "

" Black "

흰색 바탕화면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얼룩은 없으나 좌우측 하단부위를 기준으로 약간의 Yellowish한 현상이 있다. 검은색 화면에서는 화면 좌측 상하단에서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어 나왔고 좌측 상단부에는 새어나오는 면적이 조금 넓은편이었다. 테스트환경이 아니라면 눈에 보일 수준은 아니었다. 밝기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고, 백색균일성은 중상급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Noise

1280*1024/60Hz : 없다. (아날로그연결시, 윈도우 종료화면시 미세한 가로무늬 노이즈가 있었다.)
1024*768/60Hz : 화면 일그러짐현상.(제조사에 문의 해 본 결과 일부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것으로,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면 해결 된다.) 단, 아날로그 연결시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800*600/60Hz : 없다.
640*480/60Hz : 없다.

해상도별 가독성

" 가독성 Test "

1280*1024/60Hz : 깨끗하고 또렷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1024*768/60Hz : 번짐 거의없고, 약간 뿌옇다.
800*600/60Hz : 약간 번지고, 뿌연느낌은 없다.
640*480/60Hz : 번짐 거의없고, 선명하다.

색 표현력&응답속도

" 32Grayscale "

" 케이블 TV 시청화면 "

" DVD 재생화면 "

" 동영상 재생화면 "

" GAME 니드 포 스피드 "

밝기와 명암비를 사용자의 눈에 맞게 잘 설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화면도 밝고 색감도 상당히 우수하나 전반적으로 붉은색 계열이 조금 강한 점이 아쉽다. Gray Scale 테스트에서는 타색이 없고 단계구분이 확실하며, 뛰어난 명암비를 보여주었다. 응답속도로 인한 잔상문제는 느낄 수 없다.

시야각

최근 리뷰한 19인치 패널의 공통점 중 하나가 상/하/좌/우 170도인 광시야각 패널이다. 패널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시야각은 더이상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을 듯 하다. 시야각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될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시야각 테스트하는 화면을 사진으로 담는것이 리뷰어에게 너무나도 어렵다. -.-;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7500LE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rtat alignment tool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 타

안정성 : 안정적이다. 대체적인 느낌은 AL181과 같다고 보면 된다. AL181이 나왔을때는 LCD 모니터 시장 자체가 서서히 자리를 잡던 시기라 이정도의 디자인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했으나, 이젠 세월이 좀 지났으므로 약간 슬림한 디자인으로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젤견고성 : 베젤을 눌러도 베젤의 울렁거림은 찾을 수 없고, 전체 조립상태가 흠잡을데 없이 탄탄하게 조립되어 있다.

불량화소 : 없음.

총평

이제 또 한번의 모니터 크기 변화가 올 예정인가?
계속 출시되는 19인치 LCD모니터를 보면서, 17인치 LCD가 쏟아져 나왔던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가격대도 그 당시와 흡사하다. 다른점이 있다면 PC용 모니터에서 점점 멀티미디어 기능과 TV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 시판 되기 전단계의 제품이기에 가끔 설명하기 힘든 문제를 접 할 때가 있다. 테스트 도중 제조사로 돌려 보내는 경우도 있고, 증상의 원인을 제조사의 기술팀과 함께 찾는 작업도 하고.. 이런 결과로 소비자들 손에 이 제품이 들어갈때 쯤에는 더욱 개선된 제품을 사용 할 수 있을 것이란것도 리뷰어의 보람 중 하나다. ^^V
오늘 만나본 에이텍 AL-190도 해상도 변경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제품이 출시될 때에는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판될 제품은 패널도 치메이 패널에서 LG-Philips 패널로 변경된다. LG패널이 치메이 패널정도의 성능만 보여준다면, 상품성 면에서는 충분하리라 판단된다.

덧붙임 글

제조사인 에이텍시스템은 제품을 이달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새 모니터는 대형 화면을 제공하는 모니터의 주요기능 외에 TV, Video, DVD, DVI 등의 멀 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어 있고 문자 방송(TELETEXT) 기능, 자막을 볼 수 있는 캡션 기능, 어린이들이 성인물ㆍ 폭력물 등을 시청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시청 제한 기능(V-Chip),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도 쉽게 TV의 채널을 찾을 수 있는 자동 채널 탐색 기능 등을 보강해 유럽 및 미주시장에 수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