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제품은 택산I&C의 20.1인치 LCD TV 'LTDR2100K'이다. 국내에는 첫 출시되는 제품이지만 영국등 서방 시장에는 이미 알려진 모델로,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DVD플레이어를 TV 측면에 내장한 것이 눈에 띈다. DVD 타이틀은 물론 비디오CD/MP3까지 재생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음향역시 2웨이 4스피커를 채택하고 5.1채널 서라운드도 지원하는 모델로, 가장 중요한 화질에 못지않게, 사운드 역시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 택산 LTDR-2100K의 Overview "

이전에 출시되었던 택산의 LCD TV인 'Ivory 2'와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안정되면서 깔끔한 모습의 디자인이며,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DVD 플레이어는 제품 뒷면에 내장되어 있다.

역시 스펙에서 DVD/LCD TV 콤보형 항목이 가장 눈에 띈다.

자 그럼 제품의 디자인 및 특성을 살펴 보기로 하자.

" Box 외관 "

전면을 살펴보면, 큼지막한 모델 사진과 더불어 'LCD TV/DVD COMBO라는 문구가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고, 내포장 역시 꼼꼼하게 처리 되어 있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사용 설명서, 리모컨, 전원 케이블, 아답터, 건전지, 안테나 케이블이 들어 있다. 여러 사용하게 될 케이블도 옵션으로 판매를 하는것은 어떨까?

 
 

" 제품 전면 "

전면을 살펴보면 패널을 감싼 베젤 부위를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바깥부위 역시 무반사의 은색의 디자인으로 중후한 맛과 눈의 피로함을 덜게 하는 모습이다. 좌측 스피커 상단에 DVD/VIDEO마크가 보이고 메뉴 버튼은 우측면에 세로로 배치되어 있다. 후면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배려한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가운데 Wall-mount홀을 중심으로 여러 단자들과 환기홀이 보인다.

" Back-label "

" 입/출력 단자부 "

좌측에 있는 Composite 단자가 RCA형식의 영상/음성 외부 출력 단자이다. 외부 디스플레이장치와 곧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가운데가 S-video영상과 음성 입력단자, 그리고 맨 우측에 있는것이 Component 영상 입력단자(Y, Pb, Pr)이고 아래에는 음성입력 단자가 있다. 초보 사용자도 알아보기 쉽게 묶음형식으로 배열해 놓았다. 그 좌측엔 TV튜너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 입력 단자부 2 "

월 마운트홀 좌측, 세로 방향으로 추가 입력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15pin D-sub로 된 DTV연결단자와 전원부, 오디오 출력단자와 RCA형 Composite입력단자이다.

" DVD/CD 삽입부 "

제품 후면에 DVD나 VCD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후면에서 볼때 사진과 같이 타이틀 인쇄면이 보이게 삽입 되어야 한다. 또한 MP3화일이 들어 있는 CD도 재생할 수 있으며, JPEG형식의 이미지 화일도 '슬라이드 쇼'가 가능하다. 이미지 회전이나 줌기능이 자체적으로 가능하므로, 디지탈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들은 찍은 사진을 CD로 구워 언제든지 컴퓨터와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받침대 분리 "

벽걸이가 가능한 제품은 대부분 이처럼 받침대가 분리될 수 있게 설계된다. 약간의 Tilt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 Menu 설정버튼 "

제품 우측 스피커 측면에 세로로 위치해 있다. 총 8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로부터 채널조정(up/down), 음량조절(up/down), 메뉴, 자동채널(자동화면조정-DTV), 입력신호선택, 전원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쪽이나 전면에 위치하기 보다는, 이처럼 측면이나 윗면에 위치된 것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좋다.

" OSD 설정창 "

일반설정의 경우(Video/S-video/DVD입력시)에는 TV설정창이 나오질 않는다. 깔끔한 아이콘창으로 설계 되어 있고, 조작시 특별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이 모여 있으며, 좀 특별한 점은 음질조정 부분이다. 일반 오디오처럼 사용자 취향대로 고음과 저음을 따로 조정할 수 있다. 스케일 조정은 일반/와이드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모든 테스트는 밝기나 명암비를 수정하지 않은 초기설정모드(팩토리모드)에서 실행을 원칙으로 하며, 색에 관련된 측정은 VESA표준 패턴을 사용했다.

 패널관련

밝기(Brightness)

스펙상에는 450cd/m2로 표기되어 있으나, 초기설정모드로 밝기 측정시 250cd/m2가 측정되어 스펙값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밝기를 최대로 했을경우 측정값은 383cd/m2가 나왔지만 역시 스펙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명암비(Contrast Ratio)

" 블랙 휘도 "

밝기가 스펙만큼 측정되지 않았기에, 명암비 역시 스펙과는 차이가 있었다. 스펙상에는 400 : 1로 표기된데 반해 실 측정치는 232 : 1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LG패널특성상 블랙 휘도가 높은건 사실이나, 1cd/m2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는 것은 좀 아쉬운 일이었다.

색 재현/계조표현

" Color 1 "

" Color 2 "

밝기와 명암비가 스펙보다 낮게 측정되어 색재현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색 재현력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다만 우려대로 어두운쪽 화면에서는 밝은쪽 화면에 비해 보다 덜 선명한 부분이 있었다.

" 32 Grayscale "

역시 블랙휘도가 높고 명암비가 낮아 어두운쪽의 단계구분이 힘들었다. 이렇게 되면 밝은 화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어두운쪽 화면에서는 명암구분이 쉽지 않아 전체적으로 검게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지게 된다. 참고로 어두운 부분의 계조표현력을 보기 가장 쉬운 방법은 화면에 비치는 사람의 머리카락 화면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 R/G/B Point "

" 색 온도 "

참고자료로 '1931 x, y chromaticity diagram'상의 측정 값을 점으로 나타낸 표이다. 첫번째 그림에서 R/G/B 점과 점을 이은 삼각형의 면적이 우리가 볼 수 있는 색상이 된다. 이 제품이 보여줄 수 있는 색상은 보통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두번째 표는 색온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 제품은 10328K 정도가 나왔으며 OSD상의 색온도 조정항목에서 상/중/하 모두 실제적인 색온도의 차이는 크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한마디로 시원한(차가운) 색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TV 화면 "

셋탑박스를 이용하지 않은 일반적인 케이블 TV재생화면이다. 요즘은 거의 판단하지 않지만 한때는 신호는 잘 찾는것도 제품 성능평가 항목중의 하나였다. 신호는 깔끔하게 잡히고 모션처리는 흠잡을데 없었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부분의 계조표현이 조금 부족했지만 색감은 좋은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약간의 고스트 현상은 있다.

" DVD 재생화면 "

TV화면과는 달리, DVD재생에 있어서는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모션처리나 색감등은 나무랄 부분이 없었지만, 어두운 부분의 처리가 매우 미흡했다. 밝은 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면 계조는 물론이고 어두운쪽의 명암 구분이 쉽게 되지 않았다.  

 응답속도 (Response time)

" Smearing test "

스펙상에는 25ms로 나와있다. 만족감에 못미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25ms정도면 불편을 느끼기 힘든 수준이다. 바꾸어 말하면 잔상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유저는 거의 없을것으로 보인다.

시야각

보이는 바와 같이 상/하/좌/우 160도 이상인 광시야각 제품이다. 시야각에 따른 명암의 차이나 색감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참고로 TV는 여러 방향에서 볼 일이 많기 때문에 일반 LCD모니터 보다 시야각이 더 중요하다.

 기본 성능관련

백색균일성

앞에 언급한대로 전체적인 휘도는 낮게 측정이 되었으나, 우측상단이 약간 낮은것을 제외하고는 균일도 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특정부위의 밝기가 밝거나 어둡게 되면 보여지는 색감이 틀려지게 되므로 밝기도 중요하지만 균일성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De-interace

4H 콤필터를 사용하여 빠른 화면 전환시에도 LCD패널 원래의 특성을 제외하고는 색번짐 현상 및 색잡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콤필터에 대해 조금더 부연하면 TV나 VTR/DVD등에서 방송신호에 혼합되어 있는 휘도신호(Y)와 칼라신호(C)를 분리하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콤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휘도신호 성분중에서 칼라신호성분이, 칼라신호성분중에서 휘도신호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어 칼라노이즈나 DOT 방해가 발생하고 고주파 특성이 열화되어 해상도가 열화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콤필터이다.

 음향

" DVD 오디오 설정창 "

일반 사용시에는 음질조정 메뉴안에 모노/스테레오/음성다중 모드를 선택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음성다중이나 스테레오는 해당 입력신호가 있어야 가능하다.
DVD모드에 있는 오디오 설정을 보면 몇가지 하부메뉴가 있다. 돌비 디지털 설정/다이나믹/이퀄라이저/에코모드 이다. 이중 다이나믹 기능은 돌비 디지털 DVD에서만 가능하다. 이퀄라이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색을 골라 설정하면 되고, 에코모드역시 TV가 위치한 공간과 맞는 곳을 지정해 주면 된다.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띈다.

리모컨(Remote control) 

본체에 DVD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자체 DVD기능 메뉴가 따로 있다.(사진) DVD기능 메뉴들은 MP3화일을 재생시키는 데에도 똑같이 활용된다. 일반 TV리모컨과 거의 설정이 비슷하여 사용하기 간편하다. 건전지는 AAA사이즈 2개가 들어간다.

 발열 

패널 발열도 거의 없는 편이고, 후면 방열구멍 주면의 발열도 상단부만 약간 따뜻한 기운이 있을 뿐,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용 가능시간 (Life time)

백라이트 수명이 사용가능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수명은 50,000시간으로 산술적으로 보면 하루 10시간 사용시 약 13년을 사용할 수 있다.

 부가 기능

 PC 입력

" PC 입력 "

LCD TV를 기준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순 없지만 DTV용 15pin D-sub단자로 연결 가능하다. 최적해상도는 640 * 480이고 더 높은 해상도도 지원은 가능하다. 초적해상도 에서도 Font가 약간 번지는 현상이 있고, 정밀한 작업을 원하는 프로그램들은 사용하기 힘드나 간편한 용도로는 사용 사능한 정도이다.

 DVD Player
 

" DVD 설정메뉴 "

일반적인 DVD플레이어의 기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기능메뉴/일반메뉴 두가지로 설정을 하게 되며, 기능메뉴는 DVD타이틀에 내장된 정보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고, 설정메뉴는 일반 비디오/오디오 선호시스템 컨트롤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는 메뉴이다.

 MP3 Player

" mp3 모드 "

mp3화일이 들어있는 CD를 삽입하면 폴더 구조에 따라 자동적으로 MP3메뉴 화면과 화일 목록이 나타나게 된다. 최대 126개의 폴더와 255개의 트랙이 인식 가능하며, 아쉽게도 한글 화일명은 지원하지 않는다.

 PIP

PIP기능은 DTV1/2, PC입력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다. 화면크기는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며 위치조정은 9군데중에 선택 하게 되어 있다.

 기타

 비밀번호 설정 : 국내엔 아직 민감하지 않지만, 유럽쪽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중에 하나이다. 한번 설정한 시청등급은 디스크를 재생시킬때 마다 적용이 된다.

 사용 용이성 : DVD가 내장되어 여러가지 설정창에 혼돈될 수 있지만, 깔끔한 아이콘 처리로 설정법을 익히기는 어렵지 않다.

 단자 연결 : 보기 편하게 2열로 배열되어 있고, 연결의 복잡함은 없다. 다만 잘 사용하지 않는 Composite출력 단자를 위쪽으로 배치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포장 : 제품의 특성을 알아보기 쉽고 깔끔한 포장이다. 내 포장역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 메뉴얼 : 매우 사소한 부분까지 다 설명이 되어있는 '한권의 책'이다.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불량화소 : 없다.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640*480@60Hz

 평가자재 : DVD타이틀 (스타워즈/가을의 전설), 유선 케이블, 그래픽카드 ATI RADEON 9200, mp3/이미지 화일 CD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heck screen

 계측기기 : MINOLTA Display Color Analyzer CA-210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과 계측기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측시 환경은 VESA 표준환경에 따릅니다.

 총 평

요즘 LCD TV 시장을 보면 수많은 중소 업체가 새로운 시장으로 도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도전의식은 좋지만 특징없고 껍데기만 조립한 제품으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음잘 잘 알아야 한다. 접근하기 쉬운 시장일수록 더 많은 개발과 투자가 따라야만 나중에 빛을 볼 수 있는것이다.

오늘 살펴본 택산 LCD TV LTDR-2100K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아주 좋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볼 수 있다. DVD플레이어를 TV본체에 내장하고, 리모컨 하나로 원하는 설정이 모두 가능하게 만든 기능성 제품이다. 어두운 곳에서의 계조표현만 좋았다면 디뱅의 베스트 퍼포먼스도 가능한 제품이었다. 그점만 수정되어 출하된다면 좋은 반응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이상 중소기업은 '가격'이라는 공식은 잘 먹히지 않는다. 특히 고가의 제품은 대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A/S망을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올 연말과 내년 초를 기해서 알짜? 중소기업만 인정받고 살아남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