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제품은 'MTN'의 17인치 LCD모니터 M17X이다. 혹 기억하실 유저들도 계시겠지만, 근 2년전에 15인치 모니터 두 제품을 디뱅에서 리뷰한 적이 있었다. 그당시 처음으로 강화유리를 전면 베젤 안쪽으로 채용한 제품을 보이면서, 어느정도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아쉬운 일이지만, 깔끔하지 못한 a/s로 인해 혹평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2년만에 다시만난 MTN모니터를 일주일간 일반 용도로 사용을 했다. LG-Philips 패널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고, 색감이나 응답속도등 여러 특성이 좋다. 사용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으나 메뉴얼 상에 틀린 스펙표기, 백색 균일성등 약간의 문제들이 보이고 제품의 구석구석을 살펴본 결과 제품의 완성도나 마무리처리는 흠잡을데가 없다.
 

" MTN M17X의 Overview "

MTN의 이전 모델들처럼 헤드 아래에 받침대가 따로 있지 않고, 액자형식으로 뒷부분에 지지대가 떠받치고 있는 형식이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다음장에서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하겠다. 그리고 강화유리가 부착되어 나왔는데, 약간의 빛 반사는 있으나 다중 AR코팅처리한 광학 글라스이가 때문에, 특별한 눈의 피로가 더 있지는 않다. 그리고 OSD 좌/우에 한쌍의 스피커가 달려 있다.

잠시 강화유리에 대해 더 언급하면 요즘 LCD모니터가 보편화되면서 액정이 상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그에 따른 문의도 무척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액정이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고장이 나면, 거의 A/S는 불가하고 또 액정만 따로 교환하더라도 제품 원가대비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억울한 처지에 놓여진 사용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LCD모니터를 귀중하게 사용하지 않는 PC방등에서 강화유리가 장착된 제품을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약간의 빛을 걸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색상이 차분해진 느낌을 갖게 하며, MTN제품의 경우 특허/의장등록을 받은 광학 글라스를 장착하기 때문에 패널 보호 측면 이외에도 전자파 완전 차단/시안성 향상등의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약간의 빛반사가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자 그럼 제품을 살펴 보기로 하자.

" Box 외관 "

시원스럽게 제품의 디자인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고, 다만 한글이 한글자도 없는점이 아쉽다. 포장에는 아이보리색 제품이지만, 실제 제품은 검은색이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사용설명서, DC-12V 아답터, 15Pin D-sub케이블, 전원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Glass 클리너(수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쉽지만 DVI케이블은 미포함이다.

 
 

" 제품 전면 "

" OSD 설정 버튼 "

제일 큰 버튼이 전원이고, 좌로부터 메뉴, 화면 자동보정, up/down버튼, 입력선택 버튼이다.

" Back-label "

몇개의 안전인증 마크가 보이고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으나, 제조년월일이 보이지 않는다. 이점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으므로, 빨리 개선되기 바란다.

" Tilt "

LCD모니터에 관심있는 유저들도 처음 접하는 독특한 받침대일것으로 예상된다. 보시다시피 액자 스탠드형으로 되어 있다. 받침을 떼어내면 10 * 10 의 월마운트 홀이 있다. 모니터 각도 조절이 쉽고 간편하게 움직일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직 안정화가 덜되어 흔들리는 부분이 눈에 띈다. MTN측에 알아보니 이점은 개선되어서 출하 될 것이라고 한다.

" 좌/우 스피커 "

간단한 음악을 들으며 일반 사무용으로 쓰기엔 충분한 2W * 2W의 스피커이다. 헤드 좌/우측 하단에 위치해 있다.

" 입력 단자부 "

좌로부터 전원 입력, 15pin D-Sub단자, DVI-I 단자, Audio In & Out이다. 오디오 단자를 이용해 내장돠어 있는 스피커(2W*2W)나 외부 스피커를 연결하면 된다.

" 제품 바닥면 "

헤드 아랫면은 고무패딩이 있어 흔들림을 방지해 준다.

" OSD 설정창 "

깔끔하고 보기 좋은 OSD설정창이지만, 파워 유저라면 낯익은 설정창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엠베스텍의 옛 제품군과 디지털 사이노스와 MTN.. 모두 같은 ASIC(Application Specipic Intigrated Curcuit)회로를 사용하는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알아보기 쉽고 깔끔한 설정창이나, 한국어를 지원함에도 공장 초기모드가 영어로 되어 있다는건, 올바르지 않은 일이다. 꼭 수정되어 제품이 출하되었으면 한다.

M17X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드라이버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므로 plug & play모니터로 자동설정을 하면 된다.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해상도는 1280*1024@75Hz로 자동 설정이 되고 Auto adjustment기능을 실행하였다. 이때의 밝기는 100%, 명암은 50%였다. Dual로 연결하여 바로 신호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따로 밝기나 명암을 조절하지 않은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실행 하였고 색온도만 9300K로 바꾸어 테스트를 진행하였음을 밝혀둔다.

" Full White "

" Full Black "

백색화면에서는 화면 좌측 끝 부위에 세로로 주변보다 약간 어두운 부분이 나타났다. 디지털 입력시에만 나타났기 때문에, MTN본사에 알아본 결과 이 부분은 곧 수정이 되어 출하된다고 한다. 나머지 부분은거의 편차가 없이 백색을 잘 표현해 주었다. 시야각이 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화면 끝부분에 나타나는 Yellowish현상도 없었다. 검은색 화면에서는 상/하/좌/우 네방향에서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어 나왔으며, 하단에서 새어나오는 양이 조금 더 많았다. 동급제품군과 비교하면 중급 정도의 수준이며, 앞에서 언급한 부분만 수정이 되면, 매우 우수한 백색 화면 균일도를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Noise

1280*1024/75Hz : 없다.
1024*768/75Hz : 없다.
800*600/75Hz : 없다.
640*480/75Hz : 없다.

※아날로그 디지털 모든화면(화면 종료시 포함)에서 노이즈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해상도 변경시에 넘어가는 화면에서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한다.

해상도별 가독성

" Font "

1280*1024/75Hz : 깨끗하고 또렷하다.
1024*768/75Hz : 약간 번지나, 일반 CRT이상의 가독성이다.
800*600/75Hz : 약간 번지고, 가독성 좋다.
640*480/75Hz : 번짐 없고, 스케일링 우수하다.

색 표현력&응답속도

" Color 1 "

" Color 2 "

" 32Grayscale "

Color 테스트에서는 전체적으로 단계구분도 명확하고 표현력에서도 흠잡을데 없이 우수했다. 거의 전 색상표현 부분에서 올바른 색 재현력을 보여주었다. 색 재현력만 보면 LG제품군과 거의 동일하거나 약간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노키아 Gray scale패턴에서는 어두운부분, 밝은부분 타색은 거의끼지 않을정도로 매우 우수했으나, 32Grayscale에서는 시야각에 따른 단계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M17X제품도 LG나 엠베스텍 제품군과 같은 색 표현력이 우수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겠다.

" Smearing Test "

" 동영상 1 "

" 동영상 2 "

" Game 1 "

" Game 2 "

제품 메뉴얼에는 25m/s로 나와 있지만, 스펙상 16m/s가 맞음을 밝혀 둔다. 응답속도를 측정하는 계측기는 상당히 고가의 장비라서 FPS(frame per second)게임이나 Smearing test에서만 눈의 체감값을 얘기하곤 하는데, 아시다시피 현재 대중화된 제품군중에는 가장 빠르다고 말 할수 있다. 동영상이나 게임에서의 잔상은 거의 느낄 수가 없고, 다만 위에 백색균일성에서 언급했던 부분이 약간의 화면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이런 부분은 빨리 수정조치되어야 할 것이다. 게임이나 동영상에서의 색 표현력 역시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시야각

좌/우 160도, 상/하 140도인 일반형 LG-Philips패널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M17X 제품 역시 아래쪽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사용시에 불편을 느낄일은 없을 것이다. 요즘 정보가 발달하면서 시야각을 많이 따지는 유저들이 많은데 필자의 견해로는 상/하/좌/우 160도 이상이면 사용시에 시야각으로 인한 불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판단한다. 상/하의 밝기차이가 있다면 그건 시야각과는 별개의 문제이고, 패널 자체의 결함인것이다.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75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000LE

TEST Program : Check screen,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rtat alignment tool ,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 타

안정성 : 사진상으로 보면 새로운 방식의 받침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수도 있으나, 안정적이며 흔들림은 없다.

베젤견고성 : 패널과 베젤사이에 강화유리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베젤을 세게 움켜쥐어도 패널의 울림이나 눌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2년만에 다시 찾아온 MTN제품을 보면서 예전모델과 비교했을때,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몇몇 유저들이 말해 왔던 A/S의 불편함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했다. 제품을 보자면 물론 가격도 중요하겠지만, 색감/응답속도/색 대비가 좋고, 백색 균일성/OSD/메뉴얼등 기본적인면이 약간 충실하지 않은 면이 있다. 필자가 언급한 여러가지 단점은 하루속히 시정되었으면 좋겠고, 가장먼저 눈에 보이는 메뉴얼이나, OSD같은 부분은 지금 당장 시정되어야 하겠다.

M17X는 디지털 입력도 가능한 중저가 제품으로, 동영상을 많이 감상하는 유저나, 응답속도가 걱정되는 1인칭 액션게임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을것으로 보이며, 그외에 여러 게임들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딱 맞는 제품이다. 강화유리가 장착되어 나오므로써 약간의 빛 반사는 느낄 수 있지만 그외의 장점이 더 많고, 게임방용 모니터로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A/S문제인데, 알아본 결과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서도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A/S불편함으로 인한 문의는 아직 없다고 한다. MTN의 이전 제품들도 당시에 성능으로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A/S로 인해 약간의 신뢰가 떨어진것으로 보았을때, 제조사측이 유저들의 마음속에 플러그를 꼽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출하한다면, 그 이상의 반응이 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