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제품은 '디콘'의 TV튜너가 내장된 17인치 LCD모니터 NV-1750P이다. 디콘에 대해 잠시 덧붙이면 10년이상 PC업계에서 컴퓨터시스템을 개발해온 중견 중소기업으로서 LCD모니터 뿐 아니라 산업용PC,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을 자체 개발해 온 기술력 있는 중견기업이다. 2년전쯤 디스플레이뱅크의 15인치 LCD모니터를 OEM생산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신형 LCD TV도 많이 출시를 하여 디뱅에서도 프리뷰와 성능 테스트를 통하여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있고, LCD TV의 경우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1750P를 1주일정도 일반 업무에 사용한 바로는, 그동안 중대형 LCD모니터에 사용하던 정사각형 모양의 디자인을 탈피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눈에 띄고,  아날로그 입력만 가능하나 색감이나 화질은 매우 좋았다. 이 제품에는 우수 스케일러칩 제조회사인 제네시스의 스케일러칩을 적용한 LCD 컨트롤 보드를 디콘이 직접 개발해서 장착했다고 하는데 LG패널과 디콘의 LCD컨트롤 보드의 만남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디콘 NV1750P의 Overview "

전면 베젤의 어두운 회색과, 후면과 받침대의 검은색 투톤컬러로 깔끔한 화면을 바라보기 좋으며, OSD부분을 간소화 시켜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받침대 부위를 원형으로 일반 제품보다 작게 만들어서, 공간 활용성이 더 좋아보이나 TV수신이 가능함에도 자체 내장된 스피커가 없는것이 아쉽다. 그러나 필자 역시 저출력의 스피커 보다는 보조스피커를 구입하여 사용하는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외에 특별한 디자인적 요소는 없다.

자 그럼 제품을 살펴 보기로 하자.

" Box 외관 "

수출형 박스 디자인임을 짐작케 한다. 제품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만, 박스 전체에 한글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지적받을 사항이 될 수 있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전원 케이블, DC 12V 아답터, 15pin D-sub 케이블, AV 사운드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리모컨, 건전지, NTSC연결 커넥터, 드라이버 디스켓,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근래에 본 제품들중 가장 대가족이다. 설명서 상에는 S-video 케이블/composit 케이블이 옵션으로 나와 있으니 구매시 참고하기 바란다.

 
 

" 제품 전면 "

" OSD 설정버튼 "

죄로부터 채널설정과 메뉴바 이동버튼(좌)/볼륨조정과 메뉴바 이동버튼(우)/전원/메뉴, 선택버튼/종료, PIP 버튼이다. 써보면 알겠지만 매우 간편하게 되어있고, 채널조정 왼쪽의 동그라미는 리모컨 수신부이다.

" Back-label "

" Tilt "

" 입력 단자부 "

좌로부터 Audio입력/Speaker출력/전원/D-sub/Audio출력/S-video/Composit/안테나 연결단자이다. 보통은 NTSC연결 커넥터가 부착되어 나오는데 1750P는 탈/부착이 가능함을 알아두자.

" 제품 바닥면 "

일반 제품보다 약간 작게 나왔지만, 전체 면적이 넓고 고무패딩으로 흔들림 걱정은 없다.

" OSD 설정창 "

깔끔한 아이콘창이나 큼직한 OSD는 아니지만 간결하고 알기쉽게 되어있어 초보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1750P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제공된 드라이버를 설치후에 화면 자동보정을 해주었고 해상도는 1280*1024@60Hz의 최적 해상도로 설정이 된다. 이때의 밝기는 100%, 명암은 50%였다. 따로 밝기나 명암을 조절하지 않은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실행 하였고 나머지 설정은 변경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 Full white "

" Full Black "

백색화면에서는 약간 우려했던 상하단 밝기차이는 전혀 없었고 전체적으로 거의 균일한 화면을 보여주었으나, 좌/우 끝부분이 세로로 약간 yellowish한 성능을 보여주었고, 상/하단에 비해 중앙부분이 가로로 색온도가 약간 낮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사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화면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시야각이 매우 넓은 편은 아니지만 백색균일성은 우수한 편이었다. 검은색 화면에서는 상/하/좌/우 어디에서도 특별히 백라이트가 새어나오는 부분은 없어서 매우 균일한 편이었지만, LG패널의 특성상 일반 제품군들 보다는 약간 밝은편이었음을 밝혀둔다. 역시 사용상 문제가 될 소지는 없을 정도이다.

Noise

1280*1024/60Hz : 없다.
1024*768/60Hz : 없다.
800*600/60Hz : 없다.
640*480/60Hz : 없다.

※모든화면(화면 종료시 포함)에서 노이즈는 일어나지 않았고, 해상도 변경시에도 전혀 노이즈는 없었다. 디콘의 회로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해상도별 가독성

" Font " 

1280*1024/60Hz : 깨끗하고 또렷하다.
1024*768/60Hz : 약간 번지고, 약간 뿌옇다.
800*600/60Hz : 약간 번지고, 일반 CRT급 가독성이다.
640*480/60Hz : 번짐 없고, 스케일링 우수하다.

색 표현력&응답속도

" Color 1 "



" Color 2 "



" 32Grayscale "



" Picture 1 "



" Picture 2 "

 Color 테스트에서 보면, 전 색상표현 부분에서 깔끔하고 올바른 색 재현력을 보여주었다. 역시 LG패널의 색감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광시야각은 아니지만 그에 따른 색감의 변화는 느끼기 힘들었다. 32Grayscale에서는 어두운 부분의 2단계정도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단계구분도 명확하고 타색이 거의 없어 표현력도 매우 좋았다. 아날로그 입력만 가능함에도, 초기 세팅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색감과 Grayscale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 Smearing test "

" TV 화면 "

셋탑박스를 이용하지 않은 일반 유선 화면이다. 약간의 고스트 현상이 눈에 띄는것 빼곤, 색감/화질/잔상 모두 나무랄데가 없는 성능이다.

" PIP "

일반 PC사용시에 PIP기능으로 TV화면을 구현한 상태

" DVD영상 16:9 "

S-video단자로 DVD동영상을 재생한 화면이다. 4:3화면과 16:9 화면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설정창에서 바꿔줄 수 있는점 또한 매력이다.

" Game "

이제 곧 응답속도에 관한 논쟁이 사라질 시대가 올것이다. 게임 및 TV/동영상 모두 잔상은 거의 느낄수 없었으며, 매우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보이는것' 자체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LCD TV만큼은 어두운 장면을 보는데도 거의 불편함이 없고, 16 : 9 화면이 지원되어 동영상 감상을 할때도 더 적합하리라 생각된다.  단 자체 스피커가 없고 제공된 스피커도 출력이 높진 않아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향기기를 설치하길 권한다.

시야각

스펙상에서 볼 수 있듯이(상/하:125, 좌/우:150) 좌/우 시야각은 큰 문제나 불편함 없이 동영상 감상이나,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상단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는데 역시 광시야각이 아닌 타 제품들과 같이 하단 시야각이 좀 떨어진다. 가독성면에서도 하단에서 보면 약간의 노이즈와 고스트 현상을 느낄 수 있다. 모니터를 시야보다 많이 윗쪽에 둘 일만 없다면 사용상의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192M SDRAM, 30G HDD

해상도 : 1280*1024@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000LE

TEST Program : Check screen,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노키아테스트, Crtat alignment tool ,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기 타

안정성 : 받침은 작아졌으나 원의 면적이 넓어 흔들림이나 작은 충격에도 넘어질 염려는 없다.

베젤견고성 : 상/하단은 세게 움켜쥐면 약간의 패널 울림 현상이 있고, 좌/우측은 패널의 울림현상은 거의없는 반면, 약간 베젤 조립부의 미흡함이 있다.

불량화소 : 검은 바탕화면, 좌/상단에 푸르게 빛나는 조그만 불량화소 1개가 있다.

 총 평

지금 시장경기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 수출에 연관된 산업은 나아지겠지만, 내수는 상당기간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 이라고 한다. 심지어 "연말까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제조사 측면에서 본다면 선택은 하나일 수 밖에 없다 "제품 및 서비스 개선"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이다.

NV-1750P는 이전에 출시되었던 제품 NV-1750에 TV튜너를 내장한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날로그 입력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색감/응답속도/Grayscale 등 사용자가 화면을 볼때 느낄 수 있는 계통의 성질은 모두 우수했으며, TV출력시에도 타 제품에 비해 큰 장점은 없었지만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개인 용도의 TV가 필요하신 분이나, 책상 위에서 나만의 멀티미디어를 구상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제품 뒷면에 보면 A/S 연락처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만큼 A/S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대기업 브랜드만 선호하는 유저들도 시야를 넓혀 양질의 중소기업의 제품을 살펴보았으면 한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