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반 유저들도 'LCD모니터의 중견기업' 하면 망설이지 않고 2~4개의 제조사의 이름을 댈 수 있을 만큼 LCD모니터는 보편화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는 기업이름중에 하나가 오늘 소개할 모니터를 만든 '에이텍 시스템'이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기업들의 LCD모니터 속에, 그만큼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가격/성능 이외에도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LCD모니터는 출시 전인 제품은 아니고, 2달여전에 SEK2003 에서도 선보였던 17인치 Narrow Bezel 모니터 AL170이다. 필자도 SEK2003전시회에서 이 모델을 처음 봤던것으로 기억이 된다. 며칠간 일반 용도로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특별히 강조되거나 새로운 기능은 없지만,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는 좋은편이나, 상/하단의 밝기 차가 보여서 좀 염려스럽고 디지털 입력이 지원되지 않는점이 아쉽다.

제품 사양

자 그럼 제품을 살펴보자.

" 에이텍시스템 AL170의 Overview "

제품을 전면에서 바라보면, 받침대를 제외하고는 슬림베젤과 색상 그리고 메뉴버튼의 배열까지 AL181N(링크)과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다. 대신 두께는 훨씬 얇아졌으며 부가기능은 여러부분이 제외됐다. 약간 특이한점이 있다면, 슬림베젤로 인해 2W * 2W 스피커가 전면에 위치하지 못하고 헤드 뒷면에 양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 Box 외관 "

옆에서 뜯게 되어 있다.큰 특징은 없는 모습이다.

 
 

" 제품 전면 "

슬림 베젤과, osd버튼배열, 은색과 검은색의 투톤컬러가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전원 케이블, 아답터, 사용설명서, 15Pin D-sub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드라이버 디스켓이 들어있다.

" 입력 단자부 "

좌로부터 Audio in/out, 전원, 15Pin D-sub가 보인다.

" Back-label "

" 좌/우 Speaker "

일반 제품과는 달리 제품 후면부에 있다. 2W *2W로 성능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 O S D "

총 8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로부터 메뉴/선택/Down/Up, 전원표시등, Left/Right/화면자동보정/전원 버튼이다. 6개정도면 적당했을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 받침대 바닥면 "

설계시 포장을 고려하여 바닥면이 분리되게 되어있다. 커다란 고무패드가 5개씩이나 있어 흔들릴 위험이 없다.

" OSD 설정창 "

5개국어로 되어있으나 한글이 없는점이 아쉽다. 초보 유저들은 메뉴얼에 매우 상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에이텍 제품도 이제 한글 OSD를 사용했으면 한다.

제품의 완성도나 a/s가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단점도 눈에 띄지만, 에이텍시스템 제품은 a/s문의나 의뢰가 타 제조사에 비해 무척 적었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그리고 오랜만에 설명서 다운 설명서를 본 느낌이다. 초보자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 준 모습이다. 다만 위에 언급했던 대로 OSD메뉴 한글 지원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한단계 더 신뢰있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입력만 가능한 기본형 모니터로서, 일반적인 가정용/사무용 모니터에 적합하고 응답속도가 좋아 게임/동영상 관람에도 매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단 시야각이 좀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고, 가격만 저렴하다면 더할나위 없어 보인다.

곧(8월 말쯤?) 이 제품에 TV튜너가 장착된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성능 테스트는 그때 해 볼 예정이다.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