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슬림한 모니터를 소개해 볼까 한다. (주)삼보정보통신의 TGIC-1500P, TGIC-1710P 두모델이다. 외관은 완전 동일하며 알루미늄 소재의 케이스로 타제품에 비해 약간 더 무거운 단점은 있으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은색 베젤과 날씬함이 돋보이는 모니터이다.

모델명 'TGIC-'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삼보정보통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주)삼보컴퓨터의 통신사업부로 출발한 자회사이다. 통신장비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이 회사가 하는 일이었으나, 최근들어 컴퓨터, LCD모니터, PDP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상대로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고, OEM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제품 역시 대만의 Proview(프로뷰)社의 OEM 제품이다.

제품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자.

" 좌 - LC1710P, 우 - TGIC-LC1500P "

전체적인 외형은 모두 같다.

 
 

" 제품 전면 사진 "

슬림함이 강조된 심플 디자인이다. 베젤 옆면 받침 모두 슬림하며, 뒷면에 월마운트 홀이 보인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일반적인 기본형 모니터와 같이 사용설명서, 전원케이블, 아답터, RCA형 오디오케이블, D-sub케이블이 있다.

" 15pin D-sub 케이블 "

한쪽은 보통의 D-sub와 같으나 다른 한쪽은 아주 작게 만들어 놓았다. 그 이유는?

전자의 사진과 같이 뒷면 받침대가 일반적인 D-sub의 연결을 할수 없게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광시야각 패널이 아니기 때문에 후자와 같이 연결을 한다면 반전현상들이 일어나는 화면을 볼 수도 있다. 디자인은 아름다우나  안타깝다.

" O S D "

전면 중앙에 배치된 5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니터의 전체적인 컨셉과 잘 조화된다.

" 좌/우 스피커 "

타 모니터들에 비해 2W*2W의 좋은 성능이다. 음악을 들으며 컴퓨터를 사용하는데에도 큰 무리가 없다.

" Back-label "

앞에 설명한대로 제조자는 Proview이다. TCO'99를 비롯한 여러 인증마크가 보인다.

" 입력 단자 "

전원, 15Pin D-sub, RCA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단자가 있다.

" 제품 바닥면 "

받침대 아랬면은 따로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으며, 역시 알루미늄 재질로 매우 튼튼하며 미끌어 지지 않는다.

두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성능의 모니터이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외관으로 제품이 더욱 고급스럽고 매우 튼튼하며 안정감도 있다. 화질이나 색 표현력, 대비율, 밝기등은 상당히 뛰어나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스펙에서 밝히지 않은 시야각이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보면 꽤 괜찮은 시야각의 제품이라 느낄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특정한 각도에서 어두워지는 현상이 상단각과 하단각에서 발견 되었다. 헤드의 움직일수 있는 각도가 상향15도 하향0도로써 시야각의 아쉬움은 더 컸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알루미늄이 열 전도도가 높아 일반 LCD모니터 보다 온도가 쉽게 높아지는것도 하나의 단점이다.

Proview(프로뷰)는 국내 총판은 없지만 OEM전문 회사로써 보통 JVC나 IBM에 LCD를 납품하는 기술적으로는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다. 디자인과 스피커, 그리고 알루미늄휠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상당히 편안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이며, 두 모델 다 디지털 지원이 안되는 모델이지만, 시야각 외에는 큰 단점이 없는 모델로써 가격적 메리트만 충분하다면 시장에서도 충분히 판매 가치가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