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품 하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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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one fine day |
 2004-03-02 01:0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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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정 (218.♡.39.13) 조회: 9550 추천 : 2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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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50분. 웨딩아테네 2층.
결혼식이 있었고 하얀웨딩드레스를 입고 꽃단장을 한
신부곁에서 이쁘다 축하한다 한껏 웃어주며 얼굴도장 찍고 7층으로 올라가
허기진 배 채우다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택시를 잡고. 다시 뛰었다
오후 4시. 대림성모병원 지하2층 장례식장
홀로선 상주는 아무말 없이 허공에 시선을 꽂고있었고 이모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막 깨어났단다. 그러나 염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오면서 오열을하며 다시 쓰러지셨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다들 정신이 없었고
나는 향 불을 붙이고 묵념을 하고 돌아서 홀로 물끄러미 서있는
검은 옷을 입은 젊은상주의 시선을 피하며 서슴서슴 나와버렸다.
도대체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결혼식장을 나서며 장례식장으로 달려갈때의 그 기분이란.,
어떤 설명할수없는. .
비현실적. 혹은 시니컬한 블랙코메디같은. 그런.기분
어깨 무너진다. 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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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만쉐이 (168.♡.197.140) |
04-03-02 10:06 |
| 시작과 끝은 언제나 공존하는 것.... 잊지못할 경험을 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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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간식 (61.♡.40.249) |
04-03-05 03:41 |
| 가장 기쁜것과 가장 슬픈것.....인생이란..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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